2014년 통권 제14호

목차

편집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3-4 (2 pages)

권두언

김창남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5-7 (3 pages)

일반논문

케이팝 브랜딩(K-Pop Branding)과 모타운 소울

이규탁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8-39 (32 pages)

초록
최근 2~3년 동안 케이팝 음악은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을 넘어 서구를 포함한 좀 더 넓은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케이팝이란 어떤 음악인가?’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 구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케이팝 산업계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브랜딩(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케이팝의 브랜딩과 세계화 방식이 1960년대 모타운 소울이 미국 내에서 인기를 얻게 되는 과정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스스로 모타운의 영향력을 언급한 적도 있으며, 다른 대형기획사들 역시 모타운의 브랜딩 전략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모타운 소울의 음악적·산업적 특성과 그들이 만들려고 했던 대내외적인 이미지 전략은 현재 케이팝 산업이 취하고 있는 방식과 비슷한 부분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이들은 차갑고 비인간적인 공장시스템으로 음악을 만들고 가수를 관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둘째, 이들은 그러한 차가움 대신 대내외적으로 가수와 기획사 또는 가수들 간의 끈끈한 가족애·형제애를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음악적인 스타일이나 정치적인 메시지 측면에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인종적(또는 민족적·국가적) 정체성’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브랜딩 작업을 통해 케이팝 산업은 ‘지역 음악’으로서의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대신 ‘글로벌 음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더불어 음악장르를 넘어 다양한 문화콘텐츠와의 연관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 스타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축음기상회의 정체성과 식민지 조선의 음반소비

최혜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40-72 (33 pages)

초록
20세기 초 일본의 선구적인 레코드 회사였던 일본축음기상회(Nipponophone Company, 약칭 일축)는, 식민지 조선에서도 1911년부터 지점을 개설하고 조선음반을 생산하는 등 음반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일축은 일본의 민족기업이 아니라 일본에 기반을 둔 외국인의 투자에 의해 세워진 외자기업이었으며, 이들 투자자들이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오늘날까지 한국의 음반사 연구에서 큰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일축이 설립된 1910년경부터 콜롬비아의 자회사로의 편입이 시작된 1927년까지의 기간 동안 일축의 기업경영 방식을 고찰함과 동시에, 일축이 외자기업이라는 이슈를 극복하고 민족기업으로의 이미지 창출을 위해 일본과 조선에서 어떠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1910년대 전반기에 발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축의 외국 레코드 카탈로그를 토대로 일축이 과연 세계적인 메이저 회사들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회사였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일축이 조선에서 음반 사업을 시작한 1910년대에는 조선인들의 음반구매력이 아직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가지 못하였고, 음반의 구매 가능성이 큰 일본인들 및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했던 조선의 도시들에 일축의 특약점이 위치했다는 점에 근거하여, 일축이 조선에 살고 있었던 다양한 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음반산업을 구상했을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그러한 다민족을 위한 일축의 음반유통이 조선인 음반소비자들을 당시의 글로벌한 음악문화의 소비자로 창출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점도 아울러서 살펴본다.

음악의 정치성 : 민중가요 <상록수>와 소셜테이너 이효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수진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73-97 (25 pages)

초록
이 글은 음악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 수반되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이 음악에 대한 의미와 정치성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논의한다. 또한 가수의 정치사회적 활동이 그의 노래를 수용하는 청중의 시선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음을 함께 논의한다. <상록수>는 민중가요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이 노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축하공연에서 양희은이 불러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 글은 가장 대중적인 민중가요 중 하나가 무대에 오르게 되는 사회적 함의를 모색하면서 이것이 이전 시대가 받아들였던 것과는 상반된 정치성을 내포함을 논의한다. 또한 이효리의 변화된 활동 양상을 분석해본다. 당대 가장 잘 나가던 섹시 아이콘 이효리는 표절 시비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유기 동물 보호에 적극 참여했다. 이효리의 표절 시비 이전 이후의 활동을 바탕으로 그의 사회 참여가 청중에게 전혀 다른 이미지를 낳게 하였을 뿐 아니라 음악 만들기에도 영향을 끼쳤음을 살펴본다. 대중음악과 정치에 관련된 많은 선행연구들이 민중가요의 종류와 의미에 주목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글은 음악이 정치적 음악으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과정으로써 음악의 정치를 살펴볼 것이다.

팬덤 내 문화번역 차원의 중국어 유통 : EXO 한국팬을 중심으로

양인화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98-132 (35 pages)

초록
한국 온라인 팬덤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언어는 일본어이다. 팬덤 내에서 통용되는 일본어는 한국에 맞게 문화번역적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의미의 전이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2012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EXO는 EXO-K, EXO-M으로 한중 양국에서 각각 활동하다 2013년 그룹 전체가 함께 활동하며 팬덤이 급성장하였다. 중국 멤버의 존재와 중국 방송 출연은 팬덤에게 ‘중국’과 ‘중국어’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결과 특정 중국어 단어들이 팬덤 내에서 유통되고 그중 일부는 타 팬덤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들 역시 문화번역적 차원에서 사용되고 있고, 나아가 중국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도 감지된다. 중국어를 배우려는 목적이 바뀌고, 팬덤 내에서 새로운 지위를 획득하였다. 이는 결국 대중국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하에 EXO팬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중국어의 유통과 중국이미지의 변화에 대해 분석을 시도하였다.

​​라이브 콘서트 소비 경험과 딜레마

유지연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4, 2014.11, 133-158 (26 pages)

초록
이 글은 대중음악 상품 소비 경험이 음악 소비자의 정체성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에 관한 연구로, 라이브 콘서트 소비자 분석을 통해 문화 소비 경험과 관련된 소비자의 딜레마를 탐색해 보려고 한다. 이 연구는 음악 상품 경험과 소비에 초점을 맞추어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20명의 라이브 콘서트 관객과 심화 인터뷰를 통해, 대중음악상품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소비 경험과 관련된 딜레마가 분석되었고, 특히 한국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사회 순응과 자기표현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사회에 녹아 있는 유교사상과 관련 깊은 체면, 과시 등의 요소가 개인의 개성과 자아 표현 이슈와 부딪치며 표출되는 딜레마가 대중음악 상품 소비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상품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Confucian Postmodernism’이 제시되었다. 이는 서양 중심의 포스트모던적 소비 개념만으로 완전히 설명될 수 없고, 한국만의 유교적 성향을 배제할 수 없는, 한국적 문화상품 소비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프레임으로 유용할 것이다. 이는 체면을 지켜야 하면서도 한편으로 문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드러내려는 한국 문화소비자가 보이는 딜레마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대중음악산업 및 문화 상품 마케팅에서도 더욱 주목해야 할 실용적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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