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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통권 제15호

목차

대중음악 통권 15호 2015년 목차 
편집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3-4 (2 pages)

권두언

김창남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5-8 (4 pages)

일반논문

“슬픈 랩스타” : 머니 스웨거와 진정성의 맥락화

김수아, 홍종윤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9-44 (36 pages)

초록
이 글의 목적은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힙합 음악의 머니 스웨거가 갖는 문화적 의미를 일리네어 레코즈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논란들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글의 주요 분석 대상은 첫째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음악이 만들어내는 내러티브이며, 둘째는 힙합 플레이야 및 힙합 엘이와 같은 공개된 힙합 음악 취향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리뷰에서 드러나는 힙합 소비층의 정서적 표현들이다. 이를 통해 이 연구는 머니 스웨거를 진정성과 접합시켜 이해하는 힙합 음악 소비층의 정서는 어떠한 특정을 갖는지를 드러내었다. 신자유주의의 심화 속에서 이미 불평등한 구조가 굳건한 현실에서, 대중문화물에서라도 불평등한 위치에 있던 자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이 정서는 한편으로는 성공한 자가 소비를 통해 대중과 평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이는 데에 대한 혐오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다. 일리네어 레코즈가 구성하는 내러티브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정서 구조 맥락 속에서 특정한 힙합 소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구 지점을 만들고 있다고 파악된다.

행보와 동행 : ≪월간 윤종신≫의 매체와 협업에 관한 고찰

김정원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45-73 (29 pages)

초록
이 글은 ≪월간 윤종신≫의 매체 활용과 이 작업에서의 음악적, 그리고 비음악적 협업에 관해 고찰한다.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매체의 발전은 대중음악의 생산과 저장, 보급, 소비 방식에 다양한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대중음악의 중요한 매체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가수들은 시디발매 대신 디지털 음원을 내놓거나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음악가들 중 윤종신과 그의 작업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10년 4월부터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다달이 한 곡에서 두 곡씩 발표하고 있는데, 2012년 9월 호부터는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월간 윤종신≫ 초반부터 진행되던 다른 가수 및 연주가, 작곡가, 프로듀서와의 음악적 협업을 미술가와 무용가, 영화 평론가, 그리고 청취자들까지 참여하는 비음악적 협업으로 확대시키기도 하였다.
이 글은 모바일 앱을 통한 ≪월간 윤종신≫의 매개 및 음악적·비음악적 협업이 대중음악에 관한 음악하기를 확장시킬 수 있음을 주장한다. 또 ≪월간 윤종신≫이 이른바 케이팝 신에서 어떠한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조명해 볼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월간 윤종신≫ 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음악을 재현, 매개하는지를 알아본다. 다음으로 대중음악가들과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월간 윤종신≫에서 협업을 하는 양상을 살피고, 이러한 협업과 음악하기의 관련성을 논의할 것이다.

이주민들의 탈영토화된 음악실천과 코즈모폴리턴 문화공간의 생산 : 서양계 이주민 밴드를 중심으로

이기웅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74-92 (19 pages)

초록
1990년대 중반 이후 홍대 지역은 한국 인디음악의 중심지로 위치해 왔다. 그런데 홍대 인디 커뮤니티가 초창기부터 초지역적 문화교류의 산물이었다는 점은 종종 간과되어 왔다. 특히 한국에 원어민 영어 교사 또는 강사로 입국한 영어권 서양 이주민들은 처음부터 홍대 커뮤니티 형성의 중요한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했다. 초창기 그들의 역할은 클럽고어, 팬 또는 한국인 밴드의 사이드맨 등 두드러지지 않는 것들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이들의 역할은 다양해졌고, 그 활동의 가시성 또한 높아졌다. 이주민들로만 구성되거나 이주민을 리더로 하는 밴드가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으며, 이주민이 운영하는 레코드 레이블, 라이브 공간, 공연 이벤트 회사, 블로그 등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이주민 음악 네트워크는 새로운 신을 형성하고 홍대 지역의 문화 지리를 변화시키고 있다.이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왜, 어떻게 발생하였는가, 이러한 변화를 추동한 세력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만들어내는 효과는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각각의 참가자가 수행하는 매개에 초점을 맞춰서 이에 대한 규명을 시도한다. 이를 통하여 이 글은 이러한 변화가 외국 땅에 자기들만의 정동적 공간을 창조하고 확보하기 위한 서양계 이주민들의 욕망과 투쟁의 산물임과 동시에 ‘코즈모폴리턴’ 공간의 발생을 초래하는 이중적이고 복잡한 매개의 과정임을 주장한다. 이와 함께 이 글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이 생산하는 새로운 감정, 실천, 그리고 정체성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1970~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 서술의 쟁점 : 불확정적 텍스트와 복합적 매개의 난점

신현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93-112 (20 pages)

초록
대중음악의 역사 서술에서 쟁점은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시기구분의 문제, 나아가 대중음악사의 대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대중음악이 악보, 음반, 무대를 비롯한 복합적 매개에 의해 구축된다는점, 그 결과 대중음악의 텍스트가 종종 불확정적이라는 점은 그 역사를 서술할 때 난점으로 작동한다. ‘가요사’와 ‘명반론’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두 가지 역사 서술은 상이한 시각, 상이한 동기, 상이한 취향에도 불구하고 ‘동질적 공간에서의 시간의 연속적 흐름’을 전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중음악이 생산되고 순환되는 공간은 이질적 장소들로 구성되어 있고, 시간적 흐름은 단절과 불연속성을 내장한다. 특히 이 글의 초점인 1970~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경우 급격한 시공간적 변환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요사의) 연대기적 기술이나 (명반론의) 통시적 비교 모두 한계를 드러낸다. 반면 ‘무대사’는 음악생산의 진정성(authenticity)을 구성하는 현장이자 제도로 기능해 왔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깊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향후의 대안은 시공간의 분리와 통합의 복잡한 과정을 두텁게 기술하면서 대중음악의 ‘역사’ 못지않게 대중음악의 ‘지리’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타

한국 대중음악학회 회칙 외

편집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15, 2015.5, 113-126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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