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통권 제6호

목차

편집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2-3 (2 pages)
 

권두언

김창남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5-9 (5 pages)
 

일반논문

잡종음악의 오리엔탈리즘 :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경우

최유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10-35 (26 pages)

초록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1989년과 1991년에 각각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자주 ‘정치적 텍스트’로 다루어졌다. 특히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오리엔탈리즘과 식민주의적 시각이 계속해서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비판에 맞서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제한적이나마 탈식민적 계기를 읽어내고자 하는 이 논문은 다음의 두 가지 관점을 전제하고 있다. 첫째로, 뮤지컬에서 잡종화된 음악의 재현적 기능은 식민주의적 이분법을 그리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며, 둘째로, 공연 텍스트는 그 자체로 역동적 해석의 체계이기 때문에 뮤지컬 텍스트에서 재현되는 타자화의 양상 또한 다층적으로 독해할 가능성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논문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음악적 분석을 통해 잡종음악으로서의 뮤지컬 양식과 대중음악 일반이 갖는 ‘서구 음악담론’에 대한 대항 담론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창작에 미치는 음악저작권의 영향

김평수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36-67 (32 pages)

초록
오늘날 저작권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음악산업에서 저작권은 대단히 중요한 자기 재생산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음악이라는 문화상품을 유통하기 위해 필요한 권리들의 묶음이 바로 저작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에서의 저작권은 대단히 포괄적이고 종류도 다양하다. 문화는 인간이 누려야 할 공공적 권리이며 음악은 대표적 공공재이기에 ‘공공재의 패러독스’를 내포하고 있다. 저작권법은 저작자가 가진 권리의 ‘보호’와 ‘제한’이라는 모순된 수단을 통해 ‘문화의 발전’을 이룬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사유재산에 관한 법률인 저작권법에서 저작권자의 권리를 일부라도 ‘제한’하면서까지 문화의 발전을 목적으로 삼은 이유는 문화가 인간사회와 역사 속에서 중요한 공공적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저작권법은 음악창작물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새로운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물론 자기를 검열하게 만드는 법률로 변질되고 있다. 문화발전이라는 공공성의 실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작권법이 창의성을 파괴하고 있는 역설에 부딪히고 있다. 또한 음악 저작권은 음악창작과 창작비용을 엄청나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음악산업 자본이 거대화, 독점화되어가면서 전통적 개념의 작가는 소멸해 사실상 저작권은 거대기업의 소유가 되고 있다. 그런데 저작권기간이 늘어나고 저작권보호 범위와 방법이 강화되어도 창작은 촉진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통계를 통해 밝혀진다. 결국 음악산업의 근본적 위기는 창작자를 보호한다는 저작권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국가는 국민의 문화적 권리를 억압하지 않아야 한다. 이 명제가 옳다면 국가가 인간의 문화적 권리를 억압하고 있는 저작권제도를 수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공정이용조항 도입과 저작권 관리정책의 공공성 등을 제도화해야 한다. 이러한 방안들이 저작권제도가 만들어낸 창작자와 음악소비자의 소외를 극복하는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홍대 앞 인디음악 씬의 문화경제

이정엽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68-96 (29 pages)

초록
이 논문은 최근 홍대 앞 인디음악 씬의 변화를 문화경제라는 개념을 통해 검토하고자 한다. 문화경제는 대중음악의 공간이 산업 제도적 형성과 변화, 담론과 문화적 산물과 미학적 표현, 테크놀로지와 정서의 흐름 등이 합류하고 분기하는 방식으로 형성되고 재형성됨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다. 이 글은 홍대 앞 인디의 문화 경제가 내적으로 이질적이고 모순적인 실천을 통해 복합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그러한 복잡성과 내적 모순이 그 변화를 추동하는 동력임을 밝히려고 한다.
최근 홍대 앞 인디 씬은 예술성과 작가성을 역사화하려는 담론, ‘홍대 앞’이라는 지리적 상상을 넘어서 적소 미디어(niche media)를 활용하려는 비즈니스적인 실천, 기타 중심의 밴드 음악으로 포괄되지 않는 싱어송라이터-아마추어리즘적인 미학적 실천 등에 의해 특징지워진다. 이러한 담론과 제도, 미학과 산업, 실천과 효과의 복잡한 합류와 분기가 바로 홍대 앞 인디음악 씬의 새로운 문화경제를 형성/재형성하고 있다.

‘Little Chang, Big City’ : 미국 인디 록의 아시아계 이산 공동체

김필호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97-120 (24 pages)

초록
미국 사회에서 세 번째로 큰 소수인종 집단이지만 짧은 이민 역사와 다양한 민족적 구성으로 인해 아시아계는 정치, 사회, 문화적 영역에서 자기 정체성과 목소리를 확보하는 데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편이다. 그러나 점증하는 글로벌 문화 경관과 더불어 이민 2세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새로운 아시아계 이산 공동체의 가능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인디 록 음악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논문에서는 민속지학적 접근법을 통해 세 명의 아시아계 음악인 박수영, 마이크 박, 제니 최의 활동을 추적하고, 그로부터 아시아계 인디 록의 문화적, 사회적 정체성과 지향을 분석한다. 아시아계 인디 록은 음악 스타일, 그리고 각각의 민족 언어 및 문화에 대한 태도 등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이지만, 미국 내에서 음악인들 간의 연대활동을 추진하고 나아가 아시아 청중들과의 연계를 확보하려 노력하는 점에서 공통성을 띤다.

한국 대중가요 속의 전쟁, 그 변화와 의미

이영미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121-163 (43 pages)

초록
이 글은 한국 대중가요사 속에서 전쟁이란 소재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양상은 크게 몇 시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식민지시대에는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하는 친일적 대중가요와 이와는 이질적인 다양한 종류의 독립군가들이 전혀 다른 생산과 유통 방식을 지니면서 공존했다. 친일적 대중가요는 종종 희생과 죽음의 형상화로 강한 선동성을 지니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노래가 보여주는 죽음에 대한 태도는 명분을 향한 희생이라는 억지스러움이 강하다. 그런 점에서 죽음에 대한 인간적 두려움과 극복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독립군가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둘째, 해방 후와 6·25전쟁 직후 전쟁에 대한 노래는 가장 풍부하게 만들어지고 애창되었다. 실제의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 시기의 대중가요들은 다른 어느 시기의 노래보다도 리얼리티를 잘 포착한 수작들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일제 말기의 친일가요와 같은, 선동적 억지스러움이 드러나는 작품 역시 존재했다.
셋째,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의 대중가요에서는 고착된 분단체제 속에서 반공이데올로기를 강화하고 병영적 정서를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편 전쟁의 비극적 체험이 점차 옅어지면서 군인이 대중가요 속에서 일상의 멋진 모습이 해학적으로 형상화되어 친근감 있게 그려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넷째, 1970년대와 1980년대는 극단적인 비민주적 정치상황 속에서 국민계도적인 노래들이 국민에게 강요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반면에 전후 세대들이 청소년기를 맞으면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에 대한 갈망이 본격적으로 표출되었다. 즉, 이 시기는 노래 속에서 전쟁과 분단에 대한 비판의식과 반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였다.
다섯째, 1990년대 이후에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점차 갖추어가는 정치적 상황에서 노래는 단지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에 대한 갈망의 표현을 넘어서서 전 세계와 인류의 평화와 반전이라는 주제의식을 표출했다.

2009년 여성 그룹의 활동과 작품에 대한 고찰

장유정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164-197 (34 pages)

초록
2009년 한국 대중가요계는 ‘여성 그룹의 대거 등장과 활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2009년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 ‘2NE1’의 , ‘포미닛’의 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2009년에 활동한 여성 그룹과 그들의 노래를 대상으로 대중가요의 한 경향을 고찰했다.
이 논문에서는 노래 외적인 측면과 내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의 양상과 특징을 고찰했다. 이 글에서 대상으로 삼은 세 그룹은 노래 외적 측면에서 중성적 이미지를 표방하고 강인하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표출했다. 음악적 측면에서 세 작품은 모두 전자식 사운드와 ‘일정한 형태의 반복’이라는 특징을 드러냈다.
세 곡의 가사는 실연에 대처하는 자세와 자아도취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의 주제인 ‘자아도취’는 달라진 세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육체’에 집중한 것은 한계라고 할 수 있으나 여성이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민중가요 노래집에 수록된 외국곡에 관한 고찰

정경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198-248 (51 pages)

초록
민중가요 노래집은 1977년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처음 발간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되어 왔다. 노래집 발간 초기에는 외국 노래가 차지하는 분량이 적지 않았지만 그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외국 노래들은 각 시대마다 다른 특성을 보이는데,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주로 미국의 찬송가, 복음송가, 저항가요, 흑인영가, 러시아의 민요들이, 1990년대는 외국 노동운동에서 불렸던 노래들이, 2000년대는 그동안 노래운동에서 논의되었던 노래, 환경이나 반전과 같은 사회운동의 노래, 중남미의 민중가요가 새롭게 실린다. 한국 민중가요가 시대마다 일정한 유행의 흐름을 가졌듯이, 외국의 저항가요도 시대에 따라, 노래 보급 주체의 이념에 따라, 그리고 사회운동의 성격에 따라 선택되고 삭제되는 과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서평

손민정, 『트로트의 정치학』 : 음악세계, 2009

김창남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6, 2010.11, 249-254 (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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