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통권 제8호

목차

편집부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2-3 (2 pages)

권두언

김창남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5-8 (4 pages)

일반논문

‘걸그룹 삼촌팬’들을 위한 변명 : 자기민속지학 방법을 중심으로

강연곤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9-45 (37 pages)

초록
이 글은 현재의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걸그룹’과, 이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30~40대 ‘삼촌팬’들을 해석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삼촌팬은 최근 걸그룹의 가장 강력한 팬 집단으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어린 소녀들에게 가진 성적 욕망을 숨기고, ‘삼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삼촌팬 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TV와 라디오, 가요와 팝음악 등 대중문화를 풍성하게 경험했다. 이에 따라 삼촌팬은 아이돌 그룹 위주로 재편된 대중음악 시장에서도 걸그룹을 왕성하게 소비하며, 적극적인 팬으로 나설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삼촌팬이 소녀들의 성적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다는 부정적 시선 또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삼촌팬의 존재를 더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팬 문화를 생산하고자 하는 집단으로 삼촌팬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 글은 연구자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는 ‘자기민속지학’ 방법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이 글은 연구자 개인의 경험과 삼촌팬에 관한 논의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Hey 이젠 날 봐봐 Mister” : 2000년대 한국 걸그룹의 시각화(visualization)와 성애화(sexualization)에 관한 고찰

김정원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46-78 (33 pages)

초록
이 글은 2000년대 한국 걸그룹을 둘러싼 여러 쟁점 중 시각화와 성애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200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걸그룹들은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 배경에는 그들의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을 이미지로 내세운 강력한 전략이 있었다. 이 전략은 걸그룹 멤버 개인의 건강 혹은 개성 표현의 차원에서 선택적으로 이루어진다기보다는, 이윤 추구를 위한 기획사의 규제에 따른 것이다.
걸그룹의 몸이 이미지로 재현될 때, 관객 혹은 시청자와 걸그룹 사이에 권력관계가 형성되면서 걸그룹은 시각적 대상화가 된다. 특히 이러한 권력관계는 남성적이고 능동적인 보기와 여성적이고 수동적인 보이기의 메커니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메커니즘에는 남성의 시각쾌락증, 관음증, 물신주의가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시각 매체에서 걸그룹이 재현되는 방식들에 영항을 주면서, 걸그룹이 시각적 대상에서 성적 대상에 이르도록 작용한다. 특히 여성의 신체 일부만 강조하는 방식은 전형적으로 성적인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나타내기 위함인데, 미처 성인이 되지 않는 어린 걸그룹 멤버가 이와 같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암유하는 방식으로 재현되는 동안 소아성애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2000년대 한국 걸그룹이 시각의 대상에서 성적 대상으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있다면, 그들을 성적 대상으로 향유하는 계층일 것이다. 이 글은 ‘삼촌팬’이라 불리는 20대 중후반 이후의 남성 팬덤에 주목한다. ‘삼촌팬’은 걸그룹의 음악을 소비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성적 욕망과 환상을 걸그룹에게 투영하고, 나아가 걸그룹을 재현하는 시각 매체에 내재되어 있는 남성 관음증과 자신의 시선을 동일시함으로써, 결국 걸그룹을 성적 대상으로 간주하기에 이른다.

걸그룹을 둘러싼 모험 : 위험사회에서 살아남기

정윤수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99-125 (27 pages)

초록
이 글은 21세기 들어 한국 대중음악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른바 ‘걸그룹’ 현상을 분석한다. 걸그룹 현상은 1990년대에 등장한 ‘S.E.S’와 ‘핑클’을 시작으로 해 2000년대 중반 이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앞세우고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Miss A’, ‘애프터스쿨’, ‘포미닛’ 등이 저마다의 스타일로 한국대중음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한 고전적인(따라서 새로우면서도 풍성한 해석의 여지를 안고 있는) 이해는 ‘성 상품화’의 관점일 것이다. 남성 소비자의 관음적 시선에 적합하도록 철저히 계산된 음악마케팅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이다. 이 견해는 걸그룹 현상을 판단하는 데에서 움직일 수 없는 기본 요소가 되지만, 그러나 10여 년이 넘도록 대중음악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코드와 스타일로 전개되는 걸그룹 현상의 다층적인 요소를 판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글에서도 걸그룹 현상을 판단하는 데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 ‘성 상품화’의 관점을 취득한다. 그러나 즉각적인 결론에 이르기보다는 그것을 ‘소녀애’라는 관점에서 일제시대와 해방 이후의 기록(주로 문학)을 참조해 그것이 매우 장구한 시간에 의해 형성된 구조적인 프레임이라는 것을 우선 밝히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 글은 걸그룹 현상을 1997년 ‘IMF 사태’ 이후 급변한 한국의 사회 상황 속에서 살피고자 한다. ‘IMF 사태’ 이후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의 무한 경쟁에 노출되었으며, 몇 차례의 정치적 계기(노무현 정부의 등장과 굴욕적인 대미 무역 협상에 대한 촛불 시위 등)가 있었음에도 일반 시민들의 내면에는 무한 경쟁에서 언제든지 박탈당할 수 있다는 불안 의식이 증대했다. 이 불안 의식은 치솟는 물가와 부동산 가격, 가중되는 실업과 취업난, 거시적 차원의 생태계 위기와 개인적 차원의 건강 공포증 등이 결합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의 문화적 취향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그 하나는 레저/스포츠에 대한 과도한 몰입과 시간이 정지된 듯한 문화에 대한 탐닉으로 나타난다. 이 글은 ‘걸그룹 현상’이 단순히 ‘성 상품화’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 아니라 가중되는 불안 의식에 의해 시간이 멈춰진 상태를 동경(또는 역행)하려는 심리의 한 반영으로 해석한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시대 : 대마초 파동 이후 트로트 고고의 유행

김수경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126-154 (29 pages)

초록
이 글은 1976~1979년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트로트 고고’를 다루어보고자 기획되었다. 대중가요사에서는 이 시기 트로트 고고의 유행을 대마초 파동 이후 급조된 현상으로 파악하여 지극히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근거로, 음악적으로 볼 때 정통 록에서는 한참 멀고 그렇다고 정통 트로트의 범주에 넣기에도 애매할 뿐만 아니라, 노랫말은 이전 시대의 포크뮤직에 비해 아무런 메시지도 없이 상투적이기만 한 점이 지적된다. 이렇다 할 대형가수도 없고 포크의 시대와 조용필의 시대 사이를 잠시 메웠던, 음악사적인 ‘낀 세대’라는 탓도 크다. 그러나 필자는 이 시기의 트로트 고고 열풍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트로트의 외연적 확장(예를 들어 트로트와 발라드의 결합 또는 트로트와 댄스뮤직의 결합 같은) 면에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고, 청년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세대 간의 격차를 허물고 통합된 팬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대중음악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이와 같은 의의를 증명하기 위해, 트로트 고고 음악을 담당했던 가수와 그 노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함은 물론,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대중음악 내부의 변화, 대중의 기호 등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탐색했다.

평론

속도의 시대, 속도의 소멸 : 사라진 속주(速奏) 패왕

한찬희
한국대중음악학회, 대중음악 8, 2011.11, 155-169 (1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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