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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통권 제20호

목차

편집부

대중음악 20, 2017.11, 2-3 (2 pages)

권두언

김창남

대중음악 20, 2017.11, 5-8 (4 pages)

일반논문

유혹하는 여성 : 일제강점기 대중가요에서 재현된 여성의 욕망과 섹슈얼리티

이은진

대중음악 20, 2017.11, 9-50 (42 pages)

초록

이 글은 대중문화, 특히 대중음악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재현 방식과 여성성의 수행 방식이 정형화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문화적 텍스트에서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이 일정한 경향성을 띠고 있다는 것은 여성을 특정한 유형으로 범주화하여 정형화한다는 의미이며, 여성을 유형화된 전형으로 인식하는 것은 차별과 혐오의 기제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음악은 여성을 정형화하여 재현하는 언어적 서사를 음향적 전형성으로 제시하고, 여성 연행자가 정형화된 텍스트를 수행함으로써 여성의 발화 방식을 특정한 형태로 규정한다는 특수성을 가진다.
대중가요는 이러한 이중적 정형화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야이자 그 대중성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매체이다. 따라서 대중가요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정형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문화적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여성혐오의 발현 양식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대중가요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재현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원형이 만들어진 일제강점기에 초점을 맞추어 이 시기의 대중가요에서 여성과 여성성의 수행을 재현하는 방식이 일정한 경향성을 띠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특히 ‘연애’를 소재로 한 노래들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여성의 욕망을 ‘연애’로 한정 짓고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방식을 유아화된 형태로 제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경향성이 가장 표면적인 층위에서 드러나는 것은 가사에서이지만, 이를 좀 더 직접적이고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음악적 장치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연애를 욕망하는 여성을 소재로 다룬 노래에서 드러나는 음악적 경향성을 살펴봄으로써, 연애라는 사적 관계에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했던 일정한 규범이 대중가요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었음을 논의하였다. 이 시기 대중가요에서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여성 화자는 자신이 순진하고 어린 처녀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성적 섹슈얼리티를 강조해야 했다. 이를 위해 대중가요에서는 여성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음악적 장치를 사용하는 한편 아양과 애교를 드러내는 창법을 강조했다. 이러한 재현 방식을 통해 당대의 대중가요는 여성의 욕망을 일정한 방향으로 규정하고 그 욕망을 표현하는 규범적 방식을 재생산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특정한 방식으로 정형화되었고, 이러한 전형성이 대중에게 유통됨으로써 여성적 섹슈얼리티의 규범적 수행 양식이 학습되는 효과를 낳았음을 논의하였다.

재즈클럽 야누스를 통한 한국 모던 재즈 씬의 전개에 관한 연구

정우식
대중음악 20, 2017.11, 51-92 (42 pages)

초록

본 연구는 국내에서 상설 재즈 공연을 선보였던 재즈클럽 야누스를 통한 한국의 모던 재즈 씬의 전개 과정을 고찰하고, 그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야누스 재즈 동우회의 멤버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역사적 의미로는 야누스가 오픈한 1978년에 이르러서야 국내에서 재즈가 독자적인 연주 양식의 음악 장르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야누스 재즈 동우회는 국내에 모던 재즈의 연주 방식을 정착시키고,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국적 정서에 입각하여 창작된 코리안 재즈 스탠더드를 보급하여 재즈의 현지화를 시도하였다. 다음은 문화적 의미로서 야누스는 연주인들이 재즈연주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표출하기 힘들었던 당시 국내의 문화적 여건 속에서 정기음악회를 통해 재즈 연주의 저변을 확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정기연주회를 통해 재즈 2세대를 배출하며 한국 모던 재즈 씬의 흐름을 이어나갔다.

일렉트로닉 댄스음악(Electronic Dance Music) 분석 방법에 대한 연구 : 달파란의 〈휘파람 코믹 댄스 파티〉를 중심으로

권현우

대중음악 20, 2017.11, 93-116 (24 pages)

초록

1980년대 미국의 시카고를 중심으로 탄생한 하우스음악은 테크노와 함께 영국을 거쳐 1990년대 전 세계 주류 음악으로 부상하였다. 하우스, 테크노, 레이브, 트랜스 등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은 영국,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중음악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한국 대중음악 차트를 점령하였다. 한국에서의 하우스 및 테크노 등 어법을 따른 본격적인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은 1990년대 후반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한 DJ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은 클럽문화와 함께 성장하면서 상업적 이미지와 마약 등 향락적 문화 이미지가 더해져 저급한 문화로 취급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은 대중음악 연구에서 외면당해온 것이 사실이다.
본 논문에서는 음악 분석을 중심으로 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분석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다.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에 대한 범위와 기존 분석 방법을 형식, 리듬, 음색적 측면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분석 방법을 한국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형성 초기 작품인 달파란의 <휘파람 코믹 댄스 파티>에 적용하였다. 적용결과 곡의 고유의 특징과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서의 장르적 특징 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분석에 한계는 존재하였다. 현재 한국 대중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대중음악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인디 음악가의 젠트리피케이션 경험과 인식

김소연
대중음악 20, 2017.11, 117-158 (42 pages)

초록

본 연구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직접 경험한 인디 음악가들이 사건 전후로 어떠한 정체성과 인식의 변화를 겪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그들은 젠트리피케이션 초기 시점에는 급속한 공간과 환경의 변화를 위기로 인식하고 저항의 대상으로 규정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오히려 젠트리피케이션이 그들에게 예술 활동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재인식하는 변화를 포착할 수 있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청년층 예술가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부각하며, 예술 노동의 특수성을 고려한 접근과, 더욱 다양한 예술 노동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개별 사례에 따라 복합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한계를 고려하여, 특정한 젠트리피케이션 갈등 사례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인디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한정된 분석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공연평

바람은 공기를 부르라. 우리는 노래를 부르리 : 〈손목인과 김해송, 근대 대중가요 탄생의 주역들〉을 보고

허희필
대중음악 20, 2017.11, 159-163 (5 pages)

특별기고

진옥섭(陳玉燮) 씨와의 만남과 『한국가요사』

박찬호
대중음악 20, 2017.11, 164-173 (10 pages)

기타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칙

편집부
대중음악 20, 2017.11, 174-188 (1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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